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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웨이 감독, 한국 창작뮤지컬 '팬레터' 투자제작 참여

등록 2017.08.01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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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왕자웨이(왕가위) 감독. 2017.08.01. (사진 = 라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왕자웨이(왕가위) 감독. 2017.08.01. (사진 = 라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중국 출신 세계적인 영화감독 왕자웨이(왕가위·王家卫)가 한국 창작 뮤지컬 '팬레터'에 투자제작으로 참여한다.

1일 공연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왕자웨이 감독이 설립하고 소유한 음악회사인 블락투뮤직(Block 2 Music·대표 재키 펑이화)은 오는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재공연하는 '팬레터'에 투자사로 참여한다.

블락투뮤직은 중국 왕가위 감독 소유 프로덕션 젯톤필름의 자회사다. 음악, 영상제작 그리고 음악무대 프로젝트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간 젯톤필름과 협력해 세계에서 흥행한 '중경삼림', '화양연화', '일대종사' 등 걸작 영화들의 OST 음반을 제작했다. 이번 계약은 '화양연화' 등을 수입·배급한 영화사인 모인그룹(대표 정태진)을 통해 진행됐다.

뮤지컬 '팬레터'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창작뮤지컬 공모전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1930년대 경성이 배경으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아,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심사 및 기획단계부터 해외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해외 진출과 사업확대를 목표로 개발된 작품이다. 라이브는 쇼케이스 때부터 중국어와 일본어 대본, 공연 자막 및 해외 홍보물 제작은 물론 해외 필름마켓 및 피칭행사 참여 등 해외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팬레터' 티저. 2017.08.01. (사진 = 라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뮤지컬 '팬레터' 티저. 2017.08.01. (사진 = 라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이 과정에서 모인그룹 정태진 대표를 통해 뮤지컬 '팬레터' 대본 및 홍보영상 등이 왕자웨이 감독에게 전달, 라이브 강병원 대표와 왕자웨이 감독과 미팅이 성사된 것이다.

강병원 대표는 "양측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 및 원소스멀티유즈(OSMU)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며 "왕자웨이 감독도 라이브의 창작콘텐츠의 가능성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앞으로도 라이브와 모인그룹, 블락투뮤직의 지속적인 협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5월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열린 '2017 K-스토리 인 재팬'다양한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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