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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트럼프, 北 미사일 도발에 강하게 반응해야"

등록 2017.08.29 1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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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불상 탄도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 후 관련 속보 방송을 하는 일본 NHK 방송 화면. 2018.08.29. (사진=NHK 켑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동쪽으로 발사한 불상 탄도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미사일 발사 후 관련 속보 방송을 하는 일본 NHK 방송 화면. 2018.08.29. (사진=NHK 켑쳐)[email protected]

  전문가들 "무모한 도발"···"지난 6월 이미 경고" 등 다양한 반응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시키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 의회 안팎에선 "무모한 도발"이라는 비난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제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는 "충돌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일"이라며 "우리가 희망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분명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보수 라디오쇼 진행자 '휴 휴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 그는 오래 전부터 북한과 협상해 보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협상을 통해 미국 본토 위협을 끝내기 위한 길을 찾으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략적 인내를 버리고 선제 공격(use preemption)을 할 의향도 있다"며 "난 그가 마음속으로 그렇게 본다고 생각한다. 그가 내게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미 외교 싱크탱크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나 협박과는 상관없이 북한은 신형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런 시험의 위험은 분명하다"며 "만약 북한 미사일이 실수로 일본 영토에 떨어지면 무수한 민간인이 살해되고, 그러면 미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은 북한이 동북아시아를 전쟁의 길로 끌고 가려는 일련의 사건에 힘을 합쳐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들베리 국제대학원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담당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화성 12형(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을 통해 날렸다"며 "뭘 놀라나. 6월에 북한은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갈 수 있고, 일본은 수백개의 입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있다"고 말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AP통신에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시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협상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이전에도 있었다"며 "우리는 수십년 동안 북한 정권의 이러한 행동 양식을 보아왔다. 그들은 도발적인 행동을 강화한 뒤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나는 이전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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