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해수부 "김스낵, 마른김 대비 부가가치 3배…수출 확대할 것"

【서울=뉴시스】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실적은 3억5302만 달러로 2007년 5972만 달러에서 연평균 21.8%로 급성장했다.해양수산부는 12일 김 산업을 2024년까지 연간 수출 1조원(10억 달러) 규모의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김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최 수산정책관은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태국은 우리나라의 마른김을 수입할 뿐 아니라 김스낵을 만들어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개최된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김 산업을 2024년까지 연간 수출 1조원 규모의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전략과 추진과제를 담은 '김 산업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은 김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식품(3위)으로 떠올랐지만, 세계 최대 김 수입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김은 '조미김'으로 품목이 한정돼 있는 점, 태국이 수입한 한국의 마른김을 '김스낵'으로 가공·수출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점 등의 한계점을 직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태국은 우리나라 등에서 연간 4000만~5000만 달러의 마른김을 수입 후 김스낵으로 가공해 자국에서 소비하거나 수출한다. 태국의 김스낵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9300만 달러로 매년 15~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 중국 등으로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김스낵을 수출하고 있다. 태국의 대(對) 중국 김 수출은 2013년 500만 달러에서 2016년 53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최완현 수산정책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연도별 김 수출 실적을 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세가 둔화돼 있다. 원인은?
"지난 10년간 김 수출이 정체했다고 지적했는데, 김 산업은 크게 2가지로 봐야 한다. 생산량 자체를 높이는 것과 함께 단순한 물김을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이느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김 생산량은 연간 약 45만~50만톤이고, 마른김은 120억~130억장 수준이다. 생산량의 국내 소비와 수출이 6대 4 정도인데, 향후 45만톤에서 정체돼 있는 생산량을 높여서 60만톤까지 늘려야 한다. 물김 생산은 답보상태다."
- 중국시장에서의 김 수출 성장세가 둔화됐는데, 사드 여파가 있는지?
"중국의 물김 생산량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밥용 김은 다르다. 중국인 소비는 2010년 이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30대 미만 젊은 세대가 간식용 스낵을 많이 먹고 있다.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면 향후 중국 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사드 영향은 작년 11월 이후를 보니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작년에 중국 비관세장벽으로 수출이 줄었으나, 사드 영향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김 수출의 성장성은 결국 물김, 마른김 중심에서 벗어나 한단계 가공을 했을 때 부가가치가 50~100% 올라간다."
- 현재 우리나라는 조미김 의존도가 높은 듯 한데, 김스낵의 성장성에 대해 알려달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이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 세계적인 김 수요 확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김 생산기반 조성,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등 김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09.12. [email protected]
- 우리김은 일본김에 비해 어떤 특징이 있나. 우리나라가 일본 김을 제치게 된 배경은?
"김에 대한 영어 명칭을 보면, 라버(laver)보다 일본식 표기인 노리(nori)가 보편화돼 있다. 김 자체에 대해선 한·중·일 3국이 100% 생산한다. 일본과 우리나라 김은 생산방식 및 소비패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여지껏 생산과 소비에서 일본이 달리다가 역전한 것이다. 단일시장으로 보면, 미국도 큰 시장이지만 일본도 큰 시장이다. 일본은 수산물 최대 소비국이고 자국 내에서 소비하기에도 국내 생산량이 충분치 못하다.
-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수출을 많이 하는 이유가 있는지?
"일본은 전품목이 철저하게 내수시장 중심으로 김산업이 발전했다. 우리는 생산물량을 늘려가면서 수출주도형으로 가다보니 지금와서는 우리와 일본의 산업 성격이 달라졌다."
- 식품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김 관리는 어떻게 하나?
"영세성도 있지만, 안전성이 문제다. 과거엔 물김에서 마른김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다. 김이 등급화가 안 돼 있다. 세균수 문제나 불순물 개입 등 안전성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기준들을 빨리 설정해야 한다. 해수부는 영세업체들의 이물질 선별 등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여전히 부족해서 좀더 강화할 예정이다."
- 마른김 등급제, 국제인증 취득 지원에 대해 알려달라
"마른김 등급제는 도입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김 등급제는 중국 장수성에서 기준을 갖고 있는데 5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크게 보면, 색깔 윤기 맛 형태 중량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해서 맞춰가고 있다. 우리들도 100장당 260g 나간다. 일본은 마른김의 경우 두꺼운 김을 선호한다. 우리나라도 색깔·윤기·맛·형태·중량 등을 고려해 5등급 내외 기준으로 세워야 할 것 같다. 관련 업·단체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기준을 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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