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위기 옛말' 진화하는 태권도,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확정

【서울=AP/뉴시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8일 태권도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당시 태권도 여자 67㎏급 금메달을 획득한 오혜리(왼쪽)의 경기 모습.(뉴시스DB)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7개 대회 연속…핵심 종목 자리 잡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때도 태권도가 당당히 정식 종목의 지위를 누리게 됐다.
18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5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게 태권도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는 서신을 보냈다.
이로써 태권도는 1994년 IOC 파리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확정 된 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넘어 파리 대회 때까지 7개 대회 연속 정식 종목이 됐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태권도를 올림픽 시범 종목에 포함했다. 1994년 정식 종목으로 만들었다.
한 때 지루한 경기 운영과 채점 방식의 모호함, 판정 시비 등으로 인해 올림픽 퇴출 종목으로 거론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WT는 전자호구 도입과 공격적인 경기를 위한 채점의 차등화, 경기장 규격 변화는 물론 도복의 차별화까지 시도하면서 변화를 거듭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13년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이름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올림픽 종목으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자호구를 통한 판정 시스템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리우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공정성 시비를 줄이며 정식 종목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 리우 올림픽까지 총 5번의 하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핵심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지난 5차례 올림픽에서 태권도에서만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으로서 이점을 누렸다.
리우 올림픽 때는 역대 가장 많은 5체급에 출전, 여자부 오혜리(29)와 김소희(23)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는 모두 동메달에 그쳤지만 세계 각국에서 메달을 나눠가지며 절대 강국 없이 평준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OC집행위원회는 2020년 12월에 2024년 파리 올림픽의 한시적 종목을 포함한 정식 종목의 세부 프로그램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8년 LA 올림픽 프로그램은 2021년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LA 올림픽 때도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하다.

【서울=뉴시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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