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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용인 일가족 살인 공범 아내 구속 "증거인멸·도주 우려"

등록 2017.11.04 1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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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도 용인 친모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32·여)씨가 4일 구속됐다.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5)의 아내 정모 씨(32)가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방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1.04.  ppljs@newsis.com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5)의 아내 정모 씨(32)가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방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1.04. [email protected]


 수원지법 김선영 판사는 이날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가 구속됨에 따라 경찰은 뉴질랜드에 구금 중인 남편 김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그동안 공모를 부인해왔지만, 구속 영장 발부로 심경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김씨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송환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외교부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달 친모 등 일가족을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 김모(35)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존속살해·살인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55)와 이부(異父) 동생(14)을 살해한 뒤 같은 날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57)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두를 당시 정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정씨는 범행 후인 지난달 23일 아이들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김씨는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히고, 정씨는 1일 자진귀국했다.

 정씨는 경찰에 붙잡혀 줄곧 "남편의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범행 후 정씨에게 "두 마리 죽였다. 한 마리 남았다"고 말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5)의 아내 정모 씨(32)가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방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1.04.  ppljs@newsis.com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존속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5)의 아내 정모 씨(32)가 4일 오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수원지방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1.04. [email protected]


 정씨는 이날 오후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은 하지 않은 채 고개를 가로저으며 공모 사실을 부인했다.

 정씨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없이 고개만 앞으로 꾸벅 숙였다. 피해자에게 할말을 묻는 질문엔 재차 고개만 숙이며 사죄의 의사를 표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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