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무역전쟁 발발하면 모두가 패자"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세계 경제는 지금 매우 좋은 상태이지만 미 세제 개편과, 경제적 불평등의 확산, 국제 협력 실종과 그에 따른 지정학적 분열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27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무역전쟁에서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전운이 고조되자 이 같은 경고음을 발했다.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7일(현지시간)프랑스 RTL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이 행동을 취하면, 다른 나라들이 보복을 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른 거시경제학적 충격이 심각할 것이다. 특히 캐나다와 유럽, 독일 등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위협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서로 수입관세 장벽을 높일 경우 이른바 무역전쟁이 발발한다.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 대개는 양쪽 모두 패자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부 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약을 존중하지 않는다. 기술 이전을 강제화하는 경우가 그렇다. 중국이 그런 경우다. 그러나 그런 관행을 두고 있는 나라는 단지 중국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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