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정은 방중, 사실 확인 안돼"

【서울=뉴시스】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남측 인사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3.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및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사실 확인이 안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라즈 샤 수석 부대변인(Principal Deputy Press Secretary)은 "김정은이 지금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이것(김정은의 중국방문)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대화의 전조(a precursor)로 보나? 중국이 (김정은을)이번 정상회담에 초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 보도들에 대해 확인할 수없다"고 답했다.
샤 부대변인은 "그런 보도들이 필연적으로 사실인지 우리는 모른다(We don’t know if they’re necessarily true)"고 재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가 말할 수있는 것은 (트럼프)대통령과 수십개 국가들이 취한 최대 압박 캠페인으로 우리와 북한과의 관계가 지금까지보다 더 나아졌으며,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오게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따라서 우리는 향후 수개월 내에 잠재적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의 줄리아 메이슨 대변인 역시 같은 질문에 "중국에 알아봐라"고만 답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신분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김정은이 탄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중국 단둥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베이징에서는 북한 최고위급의 방문설이 퍼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니혼TV도 26일 김정일이 사망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타고 온 것과 비슷한 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하는 모습을 찍어 방송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역에서 하차한 뒤 자동차로 옮겨 타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댜오위타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대표단이 만찬 시간에 맞춰 인민대회당으로 향한 뒤 밤 10시30분쯤 다시 댜오위타이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인민대회당 인근에는 북한대사관 차량들이 대거 목격됐었으며 앞서 압록강쪽의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에서도 평소보다 강화된 경비 태세가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소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김정은과 시진핑의)만남이 사실이라면, 트럼프과 김정은의 사진찍기용 만남 보다는 좀더 생산적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북한이 종종 중국의 동생으로 인식돼왔지만, 중국은 최근 (양국간의)갈등과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증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대화)프로세스로부터 소외되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평양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영국 외교관 출신의 제임스 에드워드 호워 채텀하우스의 연구원은 "과거에도 북한인들은 무슨 일을 해야할지에 대해 대화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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