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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윤옥, 검찰 조사 불응…"MB 안하니까 나도 못해"

등록 2018.03.30 16: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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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윤옥, 검찰 조사 불응…"MB 안하니까 나도 못해"

특활비수수·매관매직 뇌물 의혹 받아
김윤옥 "남편 조사 안받아 나도 불응"
검찰 "조사 포기하지 않아" 입장 유지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조사를 벌이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자신도 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9일 김 여사를 검찰청사 외의 장소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사에 응하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그의 가족과 측근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 관련 각종 뇌물수수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조사가 불가피하는 게 검찰 판단이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통해 1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0만달러를 김 여사 측에게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게 건넨 22억5000만원 가운데 5억원 가량이 김 여사에게 흘러간 의혹, 김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 4억원 가량을 사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사 일정 및 방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을 지나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김 여사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23일김 여사 측에 희망하는 조사 장소와 시기 등을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남편인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조사를 받으러 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정동기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김 여사의 의사를 존중해 향후 변론 계획을 잡을 계획이다.

 검찰은 다시 김 여사 측과 조사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해서 조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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