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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실적]코스닥, 매출·영업익·순이익 '역대 최대'

등록 2018.04.03 12:00:00수정 2018.04.03 14: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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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실적]코스닥, 매출·영업익·순이익 '역대 최대'

한국거래소, 2017년 코스닥 상장사 실적 분석
매출 9.74%↑ · 영업이익 11.86%
"반도체 위시로 한 IT업종 실적 주도"
원화 강세로 순이익은 증가율 3.44%에 그쳐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 3인방이 모두 사상 최대를 찍었다.

반도체를 위시로 한 IT업종이 주도한 가운데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안팎으로 뛰며 증가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순이익도 3% 넘게 늘었으나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861곳의 매출은 170조14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7727억원으로 11.86%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8992억원으로 3.44% 확대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재무제표가 의무화된 2011년 이후와 비교하면 작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최대치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 5조원에 육박해 눈에 띄며, 이들의 증가율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2016년의 8.37%이 사상 최대로 2017년에는 순이익 증가율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조병환 거래소 팀장은 "상장법인 수가 늘면서 실적은 기본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코스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에 상장된 대형 기업을 뒷받침하는 전후방 IT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데 이들이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이어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진 것은 4분기에 원화가 강세를 띠면서 환차손에 따른 것이 주된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작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4%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1000원을 팔아 57.4원을 챙긴 셈이다.

특히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11%포인트 개선돼, 상장사들의 실속이 더 커졌다. 반면 매출액순이익률은 2.88%로 1년 전에 비해 0.18%포인트 축소됐다.

이들 분석대상 기업 861곳 가운데 532곳(61.79%)이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나머지 329곳(38.21%)은 적자를 나타냈다.

소속 부서별로 보면 코스닥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우량기업부(265곳)의 영업이익이 7조17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8% 늘었다. 벤처기업(202곳)부의 영업이익은 1조338억원으로 12.88% 확대됐다. 제약·바이오주가 다수 포진한 중견기업부(336곳) 영업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56.50% 불었다. 기술기업상장부(29곳) 소속 상장사들은 지난해 1258억원 영업적자로 전년의 914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이 커졌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기업 1105곳의 지난해 매출은 128조972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2178억원으로 17.27% 늘었다. 순이익은 3조8490억원으로 1.41%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IT쪽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T 상장사(423곳)의 매출은 9.8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44%, 42.33% 뛰었다. 비(非) IT 상장사(682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8.47%, 5.81% 늘었으나,  순이익은 13.16%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은 국내 1위 육가공업체 '하림'의 지주사인 제일홀딩스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646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3.07% 늘어난 수준이다. 또 다우데이타(3536억원), 에스에프에이(2361억원), CJ오쇼핑(2245억원), 톱텍(2117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사는 홈센타홀딩스(2213.69%), 제주반도체(1719.73%), 한컴지엠디(1660.87%), 제이엠티(1581.43%), 웰크론(1347.74%) 등 순이다.

임종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코스닥 영업이익이 작년 10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실적이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한중 관계 긴장 완화 분위기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업종 실적 개선, IT 관련주의 실적 호재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말 자산총액은 207조589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17% 늘었다. 부채총액은 102조4030억원으로 10.00% 확대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7.35%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7%포인트 하락,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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