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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온, '고등래퍼2' 주인공···자퇴생이 쓴 드라마

등록 2018.04.14 1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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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등래퍼2' 최종회. 2018.04.14. (사진 = 엠넷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등래퍼2' 최종회. 2018.04.14. (사진 = 엠넷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청소년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서 자퇴생 김하온(18)이 주인공이 됐다. 김하온은 13일 밤 방송된 결선 1차 투표에서 447점을 받는 배연서에게 2점 차로 뒤졌으나, 최종 투표에서 뒤집으며 우승했다.

특히 김하온은 속해있던 곳에서 이륙해 새로운 곳을 비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붕붕'으로 호평 받았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철학을 담아 막힘없는 랩 기술을 선보였다.

김하온은 지난 2월 프로그램이 출발한 이후 내내 주목 받았다. 고등학교 자퇴생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이 덧씌워질 수 있었지만 자신만의 꿈을 좇는 그는 건강한 자아의 대명사가 됐다. 취미는 명상이고, 스스로를 예술하는 여행가로 소개한다.

'고등래퍼' 시즌1에 출연했으나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엠넷의 프로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전했으나 그의 출연분이 통편집된 이야기 등은 그의 극적인 드라마에 일조했다.

김하온은 "정말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고등래퍼2'에 다시 나온 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지원서에 썼었다"면서 "제 역할은 아직 절대 안 끝났고 계속 멋지고 새로운 걸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와 함께 이날 결선에서 2위는 배연서, 3위는 이병재, 4위는 윤진영, 5위는 조원우가 차지했다.

'고등래퍼2'는 논란 없이도 힙합 프로그램이 주목 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간 힙합은 자기애 과시, 허세문화 위주로 내비쳐졌는데 '고등래퍼2'는 10대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아냈다.

방송 내내 포털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됐다. 결선 시청률은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1.5%, TNMS는 2.5%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톱5의 파이널 경연곡들과 래퍼 도끼가 '고등래퍼2' 결선 진출자들을 위해 선물한 곡 '마이 컬러(mi color)' 등은 14일 오후 12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우승자 스페셜 음원은 20일 오후 6시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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