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과반 "내년 경영 어렵다"…내수·환율 리스크 부각
한경협, 내년 경영 환경 인식 조사 결과 발표
10곳 중 2곳 "내년 경영 여건 매우 어렵다"
내수 부진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주 요인
기존 사업 고도화를 내년 최우선 과제로 설정
![[서울=뉴시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150개사 응답 기준으로 발표했다. (자료=한경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1/NISI20251221_0002023798_web.jpg?rnd=20251221134910)
[서울=뉴시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150개사 응답 기준으로 발표했다. (자료=한경협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150개사 응답 기준으로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52.0%는 내년 경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영 여건이 '양호할 것'이라는 응답은 44.7%로 비관적 전망이 이를 웃돌았다. 특히 '매우 어렵다'고 답한 비중은 18.0%에 달한 반면, '매우 양호'하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본 기업들은 그 배경으로 ▲업황 부진 ▲경기 침체 장기화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등 주된 원인을 꼽았다. 대외 여건의 불안이 기업 투자와 사업 확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최대 대내 경영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 및 회복 지연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그밖에 인플레이션 심화, 금리 인하 지연 또는 인상 가능성, 정책 및 규제 불확실성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보호무역 강화와 수출 장벽 확대, 세계 경제 둔화,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 등도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영 환경 인식 속에서 기업들은 내년 경영 전략으로 기존 사업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경영 트렌드에 대응하는 동시에 심화하는 글로벌 경쟁 속 생존 활로를 모색하고자 주력 사업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활력을 위축하지 않도록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신과 첨단·신산업 투자 지원, 내수·수출 활성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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