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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난동…절친 결혼식서 하객 손가락 물어뜯은 英 30대

등록 2025.12.2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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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건 당일 경찰 바디캠 영상에 찍힌 피스널의 모습. (사진=CPS/SWNS)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사건 당일 경찰 바디캠 영상에 찍힌 피스널의 모습. (사진=CPS/SWNS)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절친의 결혼식에서 하객의 손가락을 물어뜯은 영국 30대 남성이 징역 5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옥스퍼드형사법원 이언 프링글 KC 판사는 중상해 혐의를 받는 다니엘 피스널(33)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피스널은 2023년 5월 절친인 피터 그린의 결혼식 도중 벌어진 몸싸움 과정에서 그린의 삼촌인 스티븐 딕슨의 손가락을 물어뜯어 체포돼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딕슨은 손가락 하나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널은 사건 당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 경찰관을 향해 "내 팔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네 빌어먹을 코를 물어뜯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날 피스널은 절친 결혼식의 안내원 역할을 맡았는데, 이른 시간부터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는 행사 도중에도 계속 술을 마셨고, 이후 전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결혼식장에서 쫓겨났다. 피스널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이어 피스널은 결혼식장 직원 등과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그는 식장 밖에서 자신과 이야기해 달라며 고집을 부렸고,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그 때 딕슨과 그의 아들이 나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피스널을 진정시키려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피스널 위에 올라타 제압했다. 그런데 경찰이 도착하는 순간, 피스널은 딕슨의 손가락을 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물었다.
[뉴시스] 절친 결혼식에서 술에 취해 하객 손가락을 물어 뜯은 영국 30대 남성. (사진=CPS/SWNS)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절친 결혼식에서 술에 취해 하객 손가락을 물어 뜯은 영국 30대 남성. (사진=CPS/SWNS)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에서 피스널은 자신에게 적용된 중상해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공공장소 난투, 경찰관 협박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다. 피스널의 변호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정당방위로 반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링글 판사는 "(피스널은) 자신의 입을 매우 위험한 무기로 사용해 딕슨의 손가락을 훼손했다"면서 "당신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부끄럽고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당신의 가장 큰 문제는 술과 당신은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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