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처음 보는 김정은 모습에 "신기해" "말투 이질감 없어"
"농담 던지는 모습 센스 있어 보였다"
"합법 월북 제안하는 장면 유머러스"
"숨 몰아쉬고 답답해보여" 외형 언급도
"7자를 유럽식으로 써, 유학파 필체"
"말 굉장히 잘하고 별로 어색하지 않아"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27일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목도한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소해 하면서 "놀랍다" "감격스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직장인 전모(27·여)씨는 "판문점에서 처음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에 갔다가 함께 넘어오자고 하면서 농담을 던지고 시작한 것이 센스 있게 보였다"며 "사람이 다시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모(27)씨는 "김 위원장 모습이 남한 카메라에 생방송으로 잡히는 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인터넷 짤방이나 뉴스에서 발표하는 사진 같은 것에서만 보던 사람인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니 신기하다"고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G********'는 "김 위원장 주도 합법 월북 너무 웃겼다. 유머러스하고 센스 있다"고 적었다. 아이디 '_********'는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 것을 라이브로 봤다. 둘이 손잡고 38선 한 번씩 넘어갔다가 오는 것이 너무 귀엽고 소름 돋았다"고 표현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조모(30)씨는 "팔이 짧아 보인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것이 답답해 보였다"고 했다.
트위터 아이디 'd*******'는 "김정은 위원장이 양복을 입지 않은 일, 표정에 깊이가 있으며 약간 숨이 차보임, 아무튼 감격스럽다"고 했다.
트위터 아이디 'i******'는 "제발 댓글로 김정은 뚱뚱하니 뭐니 숨 헐떡거린다니 그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 좀 보기 불편하다"고 했다.
아이디 'h***********'도 "정상회담 보시는 것은 좋은데 김 위원장 가지고 드립칠 거리나 찾는 것은 안 하셨으면 싶다.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그저 웃긴 사람으로 소비하시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필체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가 스위스 유학파라는 점과 연결 짓는 시민들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 이라고 썼다.
이에 "7을 프랑스식으로 쓴다. 역시 유학파다" "재미있는 것이 7자를 우리 식이 아니라 외국인들 식으로 획을 하나 그어서 표시한다. 어릴 때 외국에서 공부해서인 듯하다. 흥미롭다" "김정은 필체 중 7자는 유럽식으로 썼다"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이 많았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2018.04.27. [email protected]
그는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리서부터 가져온 평양냉면을, 아,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계정명 'o*'는 "남북회담 보는데 김 위원장이 말을 왜 이렇게 잘하나"라고 놀라워했다.
계정명 '크***'는 "김 위원장은 투 머치 토커다. 쉬지 않고 말한다", '개***'는 "와 김정은 목소리 처음 듣는다. 목소리가 약간 걸걸함이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뽐뿌 아이디 '그**'는 "김 위원장 육성은 처음 들었는데 목소리가 예상 밖이고 말도 꽤나 조리 있게 잘한다.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말을 잘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아*****'는 "말하는 것이 크게 어색하지가 않다. 딱히 북한스러운 말투나 단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따로 남한 방송 챙겨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라고 했다.
엠엘비파크 아이디 '따****' 역시 "조선족과 대화할 때보다 오히려 이질감이 훨씬 없어 보인다. 확실히 평양 말이 서울말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쪽에서는 영어 쓰는 것만 조심하면 서로 대화하는 데 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15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2층 정상회담장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오전 11시55분께 1차 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은 남측에서, 김 위원장은 북측에서 각각 오찬과 휴식을 가진 뒤 오후 첫 일정인 남북 정상회담 기념 소나무 심기 행사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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