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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MBC 개입 지시 안 했다"…정보관 "보고됐을 것"

등록 2018.05.04 1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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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재판서 "지시한 적 없어" 무죄 주장

前MBC 담당 정보관 증인 출석 "보고됐을 것"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MBC 장악'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04.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MBC 장악'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현섭 김지현 기자 = 원세훈(67·복역 중) 전 국정원장이 4일 법정에서 'MBC 장악'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국정원 관계자는 "원 전 원장에게 (특정 방송인 등 퇴출 작업이)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원장, 김재철(64·불구속기소) 전 MBC 사장의 권리행사방해,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방송 개입을 지시한 적이 없다. 따라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증인석에 앉은 국정원 직원 권모씨는 다른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권씨는 원 전 원장 시절 MBC 담당 IO(국내정보관)를 했던 인물이다.

 권씨는 "문화계 특정인물 퇴출 및 압박 지시가 수시로 있었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맞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검찰이 "그런 업무를 원장에게 보고 없이 할 수 있나"라고 묻자 "나는 일선 IO라서 (원장 지시라고)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보고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당시 국정원에서 좌파나 종북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가"라는 질문에는 "IO들은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 재직 당시 좌파연예인으로 불린 사람에 대해 "김미화, 김제동, 김여진 정도"라고 떠올렸다.

 원 전 원장은 김 전 사장과 공모해 2011년 3월 'PD수첩' PD 8명을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할 수 없는 부서로 인사 조치하는 등 방송 제작에 관한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4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인 김미화씨 사퇴를 라디오 제작본부장을 통해 요구하는 등 방송 진행에 관한 권리행사 및 정당한 업무수행을 방해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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