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낙점…샹그릴라 대화, 北 참석여부 '주목'

등록 2018.05.11 18:55: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북미회담 10일 전 개최…주요국 국방장관 참석

軍, 북한 참가여부 촉각…"지속적으로 확인 중"

샹그릴라 대화계기, 한미 국방장관회담 검토중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낙점…샹그릴라 대화, 北 참석여부 '주목'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되면 그에 앞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 시선이 집중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안보 관련 국제 행사로, 올해는 북미 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둔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6차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 20여개국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국제 안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로 동북아 지역 안보 위기가 높아지면서 특별세션 제1주제로 '아태지역의 핵 위험'을 다루기도 했다.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본희의 제2주제로 '북한 위기 감소'가 논의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군비통제,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시아 지역의 역내 안보 환경 변화 등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북한이 참석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북한은 그동안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깜짝' 참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17차 샹그릴라 대화의 참가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참석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의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가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군사위협 해소와 체제안전 보장 등 정상회담 테이블에 세팅될 의제들과 관련해 최종 조율이 이뤄질 수도 있다.

 정상회담을 바로 앞두고 북미 국방장관회담 등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간 물밑 접촉 여부도 점쳐볼 수 있다.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북측 수행원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악수 하고 있다. 2018.04.27. amin2@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북측 수행원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악수 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군 당국은 현재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북한 군 수뇌부의 참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매티스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통화에서 샹그릴라 대화 등 다자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의 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17차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은 유력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손꼽힌다. 이곳은 지난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샹그릴라 호텔은 그동안 중요한 회의를 여러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고, 국제회의인 샹그릴라 대화가 바로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호텔 관계자들의 훈련이 잘 돼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