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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전기차 충전기 폭발 사고…"커넥터 빗물 유입 추정"

등록 2018.08.31 15: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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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제주도청 내 설치된 충전기서 폭발

사고 커넥터 독일 A사 제품…"전량 교체 방침"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제주도청 내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와 전기자동차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가 발생한 급속충전기 모습. 2018.08.3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제주도청 내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와 전기자동차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가 발생한 급속충전기 모습. 2018.08.3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달 대구에 이어 제주에서 발생한 전기차 충전기 폭발사고 원인도 충전기 커넥터에 스며든 빗물로 추정되면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제주도청 내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 가운데 하나가 충전 도중 폭발했다.

폭발은 충전기 커넥터와 전기차 충전구 부근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차주는 폭발 당시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충전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는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측은 사용 과정에서 잦은 충격으로 손상된 충전기 커넥터에 빗물 등 이물질 유입돼 접촉 부위 폭발사고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일 대구광역시의 한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도 빗물 유입에 의한 폭발로 추정됐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5일 오전 7시10분께 남구 앞산 현충탑 앞 충전소에서 급속충전을 하던 전기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 사진은 파손된 충전기 커넥터. 2018.07.05.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5일 오전 7시10분께 남구 앞산 현충탑 앞 충전소에서 급속충전을 하던 전기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 사진은 파손된 충전기 커넥터. 2018.07.05.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두 차례 폭발 사고를 낸 커넥터는 독일 A사에서 만들어진 DC콤보용 급속 커넥터이다. 쉐보레 볼트와 현대 아이오닉·니로·코나 차량, BMW I3 차량이 DC콤보 커넥터를 이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폭발 사고가 난 도청 내 급속충전기에 설치된 DC콤보 커넥터를 전면 사용금치 조처했다.

도는 한 회사의 제품에서 연이어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에 주목해 독일 A사 커넥터가 설치된 충전기 케이블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 내 A사의 커넥터를 쓰는 충전기는 총 24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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