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行 이틀 앞두고도 '밖으로'···文대통령, 달라진 정상회담 준비
2기, '경제 문제' 새로운 국면···장하성·김동연 현안 집중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박람회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오는 18일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문 대통령의 발걸음은 분주히 민생 현장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 박람회'를 찾아 시민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구직 젊은이를 지칭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 다시 희망을 품고 꿈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인 15일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도산안창호함 진수식과 국방산업진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부산 비엔날레 전시장에 방문해 작품을 관람했다.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는 사뭇 달라진 여유로운 모습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회담 일주일 전부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는 대신 남북 합동 리허설 결과를 보고 받고, 동선과 의제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정상회담 준비에만 총력을 다한 바 있다.
달라진 배경에는 아무래도 집권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경제 문제'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문제에만 오롯이 매달릴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남북관계와 함께 경제문제까지 챙기면서 하락세에 들어선 지지율을 끌어 올리려는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위험감수) 전략인 셈이다. 아울러 추석도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지라 밥상머리 민심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박람회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임종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청와대 경제라인 인사 대부분이 방북단 명단에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정책실장은 국내 여러 현안들이 추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함께 조율하는 책임을 맡아 남기로 했다"며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일이 국내 정치와 부동산 등 추석 민심을 잘 살피고 대비하는 현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앞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치른 경험자로서 묻어나오는 여유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공개 회담을 가장 많이 진행한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그의 협상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4월 첫 정상회담 때와 같은 부담감은 덜할 것이란 평가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앞선 실무 협상에서 의제와 안건이 무난히 조율됐기에 나름의 자신감의 표출이 아니겠냐는 말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