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락...증시 하락세 가속화
반도체 업황 우려에 3%대 약세로 마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5%, 20.44% 늘어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 각각 11.15%, 17.69% 증가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18.10.05. [email protected]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097.58) 대비 34.28포인트(1.63%) 내린 2063.3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월 10일(2045.12)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또 장중에 2033.81까지 저점을 낮추며 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550원(3.64%) 떨어진 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하루 전보다 2000원(3.00%) 내린 6만4700원에 종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에 각각 4만550원, 6만3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최저가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11일(6만1400원)에 기록한 마감가 이후 1년 2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더군다나 SK하이닉스는 이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힘없이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매출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73.2% 뛰었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전분기 매출(10조3705억원)과 영업이익(5조5739억원)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통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장세를 주도하거나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지금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 흐름을 이어가자 보유 물량이 큰 이들 대표주들을 먼저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달 말 298조1770억원에서 263조1920억원으로 11.73%(34조985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도 11.76%(4조210억원) 줄었다. SK하이닉스 시총(53조2160억원→47조1010억원)도 11.49%(6조1150억원) 축소됐다.
이들 세 종목의 시총 감소율은 11.70%(45조1210억원)로 코스피 시총(1567조6000억원→1381조2190억원)의 감소율 11.89%(186조38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세 종목의 시총 감소액은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의 24.21%를 차지했다.

【청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서 준공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이시종 충북도지사, 독거노인 송봉례 씨,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 회장, 문 대통령, 신입사원 유경아 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2018.10.04. [email protected]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반도체업의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이 아니라 수익 성장률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우려가 너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등으로 국내 증시가 10월 들어서 가파르게 빠지는 가운데 이들 시총 1, 2위 종목의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자 증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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