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대신 간식만 먹었다"…中 12세 말기 대장암 '충격'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12살 소년이 고지방·고염분 음식 위주의 식습관을 이어오다 병원에서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2116195_web.jpg?rnd=20260421095029)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12살 소년이 고지방·고염분 음식 위주의 식습관을 이어오다 병원에서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식습관 변화로 대장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12세 소년이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홍콩 더 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은 수개월간 복통과 설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겪었다.
가족들은 이를 단순 장염으로 판단해 일반의약품으로 치료했으나 이후 혈변과 극심한 복통이 나타나자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소년은 복강 내 다발성 전이와 복수를 동반한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주로 조부모 손에 자라며 평소 끼니 대신 간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식습관을 가져왔다. 조부모는 손자가 울거나 떼를 쓸 때마다 간식을 사주며 이를 제지하지 않았고 물 대신 탄산음료와 밀크티를 마시는 생활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매운 밀가루 간식인 ‘라티아오’를 비롯해 인스턴트 라면, 치킨 등 고지방·고염분 음식 위주의 식단이 장기간 지속됐고 과일과 채소 섭취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료진은 "당분이 많은 음료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고, 튀김 및 가공식품에 포함된 발암물질은 장 점막을 손상시킨다"며 "이 같은 식습관이 지속되면 장이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면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의 장은 성인보다 취약해 이러한 자극을 견디기 어렵다"며 "편식과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 보건 기구가 경고해온 위험 식단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린이의 가공당 섭취는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아동기 비만뿐 아니라 장기적인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세계암연구재단(WCRF)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통곡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하루 최소 400g 이상 섭취하고, 당분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엄격히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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