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몰려간 문화예술인들 "李정부 문화계 인사 실패…예술인에 모욕감"
"셀럽·보은·밀실 인사…화이트리스트 있다"
65개 단체, 794명 연명…청와대 면담 요청도
책임자 직접 사과와 인사 기준 재정립 요구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2116429_web.jpg?rnd=20260421122446)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문화예술계가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인사정책을 '셀럽·보은·밀실' 인사로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공개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문화예술 관련 65개 단체와 79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립문화예술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성이 높은 조직의 기관장 인사가 명확한 기준과 절차 없이 이뤄져 현장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은 현재 정부가 문화예술계에 '셀럽인사' '캠프인사' '밀실인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사는 메시지고 정책"이라며 "문화예술계의 한두 명 인사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 1년을 두고 인사정책에 대한 공개적 검증과 성찰, 재발 방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서영씨도 "현 정부에 블랙리스트가 있는지는 몰라도 화이트리스트가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며 "문화예술계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 합리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민주주의를 지켜 온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문화예술계 기관장으로 오는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30~40년 동안 문화현장에서 본 적 없는 인사들"이라며 "문화예술계는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어때야 하는지를 피나는 창작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내고 있는 제2의 헌정기관"이라고 했다.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는 "평생 연구해 온 스포츠심리는 가장 최고의 성과를 내는 최적의 인물을 자리에 세우는 것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며 "그 바탕에 반드시 규칙에 따라 공정과 신뢰라는 안전망이 깔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술인들이 현재 모욕감을 느끼고 있으며 신뢰가 무너지면 무력감을 느끼며 창작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자들은 인사 관행 중단, 이재명 대통령 또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직접 사과, 파행인사 즉각 조사, 인사 기준 재정립 등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청와대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해 8월 임명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동직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이원종 콘텐츠진흥원장 후보, 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을 문제적 사례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