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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자 공백이 가져온 각성…한화 반등 속 묘해진 '노시환 존재감'

등록 2026.04.21 1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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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1할대 부진 끝에 지난 13일 1군 엔트리 말소

4번엔 강백호·3루수엔 이도윤이 나서 그의 공백 메워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중심타자가 빠졌는데 팀은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공백 속에 연패에서 탈출하며 그의 자리를 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2군)리그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노시환의 퓨처스 3경기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로, 아직 홈런은 신고하지 못했다. 2루타도 1개 뽑아내는 데 그치며 장타율도 0.30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394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노시환은 결국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담감을 한층 내려놓고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이 그의 목표지만, 빠른 반등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긍정적인 부분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는 것이며, 아쉬운 점은 삼진만 5차례 당했다는 것이다.

일주일 공백에도 여전히 삼진 공동 3위(21개)를 달리는 그는 2군에서도 삼진에 발목 잡히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울산전에선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을, 2회말엔 중전 2루타를 때리며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이어진 세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삼진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삼진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그 사이 한화는 마운드와 타격 모두 정상 궤도에 진입, 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8일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로 6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튿날 윌켈 에르난데스마저 6이닝 무실점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연승을 거뒀다.

침체했던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매 경기 득점을 생산하고도 연패가 길어지며 자책하던 한화 타자들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노시환이 도맡았던 4번 타자의 자리는 강백호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올해 18경기에서 타율 0.312 4홈런 22타점 12득점 장타율 0.532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쓰임새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매 경기 큰 기복 없이 안타를 생산하며 해결사로서 활약 중이다. 지난주 타율 4할을 넘긴 3번 타자 문현빈과의 시너지 효과도 쏠쏠하다.

노시환이 지키던 3루 자리는 이도윤과 김태연, 박정현 등이 번갈아 맡고 있다.

특히 이도윤은 사령탑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주 노시환의 2군행 소식을 전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루에는 도윤이가 있다. 그동안 도윤이도 컨디션이 좋은데 시합을 많이 못 나갔다. 이참에 시합을 더 나가서 시환이가 없는 사이에 그 자리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주 이도윤은 2루수부터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주간 타율 0.381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8. *재판매 및 DB 금지


길었던 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최근 2연승과 함께 공동 6위(8승 10패)에 올라 상위권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시환 역시 머지않아 1군 엔트리에 돌아올 전망이다.

그의 복귀 이후 한화에서 '노시환 존재감'이 어떻게 나타날 지는 아직 의문이다. 지금의 상황이면 공백 열흘을 채워도 긍정적인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

당장의 한화 타선과 수비에 그의 공백이 치명적이지 않은 만큼 빠른 복귀보다 느려도 확실한 재정비가 팀과 선수 모두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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