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내년 연합훈련 변화하나
비질런트 에이스…한국군 단독훈련 대체될듯
2차 북미정상회담 주목…연합훈련 유동적일 듯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 지난해 12월4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EA-18G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2017.12.04. [email protected]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박한기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제43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훈련 유예 결정에 대해 대부분 협의하고 이를 SCM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결정은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최소화하면서 북미 간 대화를 이끌기 위한 외교적 노력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월 한미 공군 전투기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으로, 지난해 미국은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 F-35A 등 230여 대 항공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북한이 반발하기도 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는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매티스 장관이 정 장관에게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이 한미간에 비질런트 유예 조치가 합의했다고 밝히고 한국 국방부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하면서 양측의 미묘한 '엇박자'가 생기기도 했지만, 미국의 선제적인 유예 발표로 이번 SCM에서 유예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올해 하반기에만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 유예에 이어 비질런트 에이스까지 세 번째 연합훈련 유예 조치를 취하게 됐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를 위한 보완조치를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북미 대화의 진행 상황에 따라 연합훈련 계획에 계속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지난해 12월4일 오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2017.12.04. [email protected]
한미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4월로 연기하고 기간도 예년과 달리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시행한 바 있다. 내년도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유예 조치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또 지난 5월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지하며 이유로 언급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역시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맥스선더 훈련은 지대공·공대공 등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해 연합 공군의 위협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한미 연합 공군전력을 청군(Blue Air)과 홍군(Red Air)으로 나눠 맞붙는 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맥스선더 훈련에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 8대가 전개됐다. 전략폭격기인 B-52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전개된다고 알려지면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B-52는 한반도에 전개되지는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과 관련, 한반도 역외에서 항공기나 병력이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12월 중 훈련하기로 한 한국군의 훈련 일정은 그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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