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운영방식 단순·고수익' 가족·지인까지 동원해 음란물 유통
웹하드 구축 뒤 헤비업로더 채용···75%·25% 수익 배분
저작권 보호 드라마·영화·예능···제목 바꿔 전송 뒤 삭제
돈 되는 음란물···해외 사이트서 구한 뒤 이름바꿔 전송
수만~수십만 회원들 저렴한 가격에 불법 영상물 다운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22일 헤비업로더를 고용해 음란물 등을 대량 유통시킨 웹하트 사이트 2곳을 적발해 3명을 구속하고 12명을 입건 했다. 웹하드 업체와 헤비업로더들의 카르텔. 2018.11.22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음란물 등 불법 영상물을 대량 유통시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웹하드 사이트 실소유자 A(40)씨와 속칭 '바지사장' B(40)씨, 운영팀장 C(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헤비업로더 D(34·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적발된 웹하드 사이트 업체 2곳의 운영 방식은 단순했다.
전기통신사업자로 정식 등록하고 웹하드 사이트를 구축한 뒤 음란물과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을 대용량 외장하드 등에 보관하고 있는 헤비업로더들을 고용해 자료를 올려주기만 하면 됐다.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이 영상을 다운받으면 10메가바이트(MB) 당 1원, 1기가바이트(GB) 100원이 적립되는 방식.
영화 1편의 경우 3~4GB, 드라마·예능의 경우 1편당 1~2GB 용량이어서 회원 1명이 내려받으면 100~400원이 수입이 됐다. 사이트 한 곳의 회원이 수만~수십만명이기 때문에 이들은 손 쉽게 돈을 벌어 들일 수 있었다.
저작권 보호를 받는 드라마, 영화, 예능은 다른 사이트에서 구한 뒤 제목을 교묘하게 바꿔 웹하드에 올려 놓은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삭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돈이 되는 영상은 음란물이어서 해외나 다른 사이트에서 무작위로 구한 뒤 이름만 바꿔 재업로드했다.
실제 적발된 사이트 한 곳에서 발견된 음란물은 16만개가 넘었다.
이들은 올려지는 영상물이 중복될 수 있어 업로드 분야를 나눴으며 수익은 사이트 운영자가 75%, 헤비업로더가 25%를 가져갔다.
경찰이 헤비업로더를 찾지 못하도록 사이트 가입만 하고 이용을 하지 않은 회원의 개인 정보를 빼내 도용했다.
컴퓨터, 노트북, 인터넷 사용만 가능하면 어느 곳에서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팀장 C씨는 누나에게 헤비업로더를 제안했다.
운영자 A씨는 경찰의 단속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바지사장 B씨를 내세웠고 팀장 C씨에게 대가 지급을 약속하고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
경찰은 "웹하드 사이트 한 곳의 매출기록을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25억여원, 음란물 헤비업로더는 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고 경찰의 단속도 빠져나갈 수 있어 가족과 지인까지 일을 권유했고 불법 음란물을 2년동안 규제를 받지 않고 유통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