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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女 비만율 고소득보다 1.5배↑…시골男 절반이 비만

등록 2019.01.04 12:30:00수정 2019.01.04 1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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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

저소득女 비만율 고소득보다 1.5배↑…시골男 절반이 비만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저소득 여성은 고소득자보다 비만 인구 비율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소득 하위 만 19세 이상 여성의 비만유병률은 31.6%로 소득 상위 여성(20.5%)보다 11.1%포인트 높았다.

비만유병률은 체질량지수(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다.

소득에 따른 비만유병률 격차는 8년 전인 2008년 9.8%(하위 30.4%, 상위 20.6%)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소득별 격차는 2011년 12.3%포인트, 2012년 10.9%포인트, 2013년 12.9%포인트, 2014년 8.4%포인트, 2015년 12.6%포인트 등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지역별 격차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시골(읍면) 단위 여성의 비만유병률은 2016년 34.0%로 도시(동) 단위 25.1%보다 8.9%포인트 높았다. 1년 전인 2015년 4.1%포인트(읍면 29.4%, 동 25.3%)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남성의 경우 소득에 따른 격차는 저소득 남성의 비만유병률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소득과의 격차는 되레 개선됐다. 2013년 33.0%였던 소득 하위 남성의 비만유병률은 2016년 42.0%로 증가했는데, 소득 상위 남성들의 비만유병률은 2013년 43.2%에서 2014년 34.1%까지 낮아졌다가 2016년엔 44.1%로 저소득 남성을 앞질렀다.

대신 지역별로는 시골 단위 성인 남성의 비만유병률이 처음으로 50%(50.3%)대를 넘어서면서 도시 지역(40.9%)과 격차가 9.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남녀 모두 고위험음주율에서 격차가 심화됐다. 2016년 한 해 1회 평균 7잔 이상씩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보면, 남성은 시골(29.3%)이 도시(19.9%)보다 9.4%포인트 높은 반면, 여성은 도시(6.6%)가 시골(4.6%)보다 2.0%포인트 높았다.

19세 이상 남성 중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웠고 지금도 담배를 피운다고 한 사람의 비율은 시골 단위가 47.2%로 도시(39.8%)보다 7.4%포인트 많았다.

2015년 격차가 없었던 당뇨병 유병률은 2016년 시골(14.8%)이 도시(10.7%)를 4.1%포인트 앞섰다.

건강격차 20개 세부지표 가운데 이처럼 7개 지표(35%)가 전년보다 악화됐으며 7개 지표는 개선, 6개 지표는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과 소득 모두 형평성이 악화되는 성인 여자 비만유병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성인 남자 현재흡연율, 성인 남녀 고위험음주율, 당뇨병 유병률, 성인 남자 비만유병률도 관련 사업 및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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