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안된다"…민주노총, 현대重 노조 지원 사격
주총장인 울산 한마음회관 집결
노동자대회 열고 연대투쟁 결의
31일 오전 노사 물리적 충돌 우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30일 오후 5시부터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광장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회관은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하는 현대중공업의 주주총회 예정장소로, 현대중 노조가 앞서 지난 27일 오후부터 점거한 상태다. 매각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별 노조인 현대차 노조도 연대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선 타지역 노조 조합원들이 한마음회관에 합류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농성장을 오고 간 인원까지 합하면 이날 1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숨지면서 흘린 피가 현대중공업을 세계 최대의 조선소로 만들었다"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주인은 주식 배당금으로 배 채우는 재벌이 아닌 바로 우리 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노조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국민연금공단 뒤에 숨어 방관하고 있는 정부도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박 지부장은 "회사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노동자는 물론 시민들도 반대하는 물적분할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여기서 죽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총 예정일인 오는 31일까지 현대중 노조와 함께 철야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주총회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주총회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은 없다"며 "주추총회가 예정된 31일 오전 주주들과 함께 한마음회관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이 한마음회관으로 향하는 시점은 법원의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오전 8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주총장 내 질서 유지와 안전을 위해 사내 보안요원과 외부 경비용역업체 직원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이 실제 주총장 진입을 시도할 경우 노사간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농성장 주변 불법행위와 노사간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64개 중대 4200여명을 한마음회관 주변에 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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