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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총 하루 앞둔 동구 주민들 "물리적 충돌은 없어야"

등록 2019.05.30 17: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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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주변을 노조 조합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9.05.28.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이틀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주변을 노조 조합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2019.05.28.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결정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30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인근은 이를 막으려는 노조와 강행하려는 사측이 팽팽히 맞서며 긴장감이 흘렀다.
 
경찰들은 일촉즉발 상황에 대비해 30~40명의 경력을 군데군데 배치했다.
 
이를 지켜보는 지역민들의 시선도 유혈충돌에 대한 우려와 노사간 원만한 합의로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농성장 앞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강윤자(75·여)씨는 "다들 우리 가족이고 이웃인데, 먹고 살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노조가 주총장을 점거하면서 시끄럽고 혼란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침체된 지역경기가 이번 물적분할로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평온했던 한마음회관이 갑자기 전쟁터로 변해 통행도 어려워졌다"며 "경찰과 노조가 대치하는 모습도 자주보여 아이들을 평소와 다른 길로 등하교시키고 있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주민들은 회사와 노조 간의 물리적 충돌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2년 전, 현대중공업이 효율적 경영을 위해 회사를 6개사로 분할하기로 하면서 당시 주총 현장에서 노사간 극심한 충돌이 발생한 터라 이번만은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
 
주민 최진환(38)씨는 "당시 한마음회관에서 노사간 대립으로 아수라장이 됐던 현장을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노조가 점거까지 하면서 몸싸움이 커질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노조활동도 좋지만, 폭력사태로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 당분간 동구 분위기가 뒤숭숭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노사간 대립이 격해진 분위기에서 물적분할과 본사이전까지 추진되면 동구경기는 회복하기 힘들다"며 "회사도 무리한 물적분할을 중단하고 노동자들과 대화로 어려운 상황을 해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 앞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고 세력 결집을 통해 물적분할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등 영남지역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수천명이 현대중 노조와 연대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회사는 한마음회관을 무단점거한 노조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설 수 있도록 부동산 명도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처분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주주총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시 중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전국금속노조원들이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5.3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시 중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전국금속노조원들이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촉구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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