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아빠 보기 싫대요"…전신마비 남편 가슴에 대못 박은 아내
건설현장 추락 사고 후 7년째 투병 중인 가장의 눈물
5년 넘게 아이들 못 본 채 생활비만 보내
"해외로 이민 가겠다, 돈 더 달라" 요구한 아내
면접교섭권조차 보장받기 힘든 사각지대
![[서울=뉴시스] 전신마비로 투병 생활 중인 남성이 발길을 끊은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02101015_web.jpg?rnd=20260402152854)
[서울=뉴시스] 전신마비로 투병 생활 중인 남성이 발길을 끊은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전신마비로 투병 생활 중인 남성이 발길을 끊은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는 7년째 병상에 누워 지내고 있다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0년 전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와 결혼해 연년생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렸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족과 함께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여러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현실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지인들이 병문안 오는 것도 두렵고 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내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A씨를 격려했고, 어린 딸들 역시 아버지를 보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A씨는 가족의 지지를 힘으로 삼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자 가족 모두가 지쳐갔고, 아내와의 연락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A씨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오지 않았고 온다고만 하다가 서서히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부모의 도움으로 간병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생활비 일부를 아내에게 보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락이나 감사 인사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특히 딸들을 마지막으로 본 지 5년이 넘었다.
최근 아내는 오랜만에 연락해 "애들 데리고 나가서 해외에서 살려고 한다"며 "생활비도 좀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돈 걱정보다 앞으로 아이들을 못 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 토로했다.
딸들을 보고 싶다는 말에도 아내는 "애들이 아빠 얼굴 보기 싫어한다"며 "애들한테 혹시나 '아빠 싫다' 이런 말 들으면 상처받는 거 아니냐"고 표현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혼을 통해 면접교섭권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법적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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