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석기시대' 경고…"타격 시점까지 변동성 불가피"
대이란 타격 예고에 코스피 4%↓…종전 기대 꺾이며 매도 사이드카
"협상 위한 고도의 전술…'2~3주 간' 협상 유무 따라 변동성 심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지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3원)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0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2596_web.jpg?rnd=2026040216211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지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3원)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기 종전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하던 국내 증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부딪혀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시장의 낙관론이 하루 만에 가라앉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 타결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란 공세 시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4.65포인트(4.47%) 급락한 5234.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6% 이상의 낙폭을 보인 끝에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만 해도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가도를 달리던 지수가 전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직후 가파르게 내리꽂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효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대외 변수에 민감한 외환 및 원자재 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150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에 마감하며 상방 압력을 가했고,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증시를 냉각시킨 결정적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메시지였다.
그는 연설을 통해 "향후 2~3주간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해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군사 공격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핵 시설과 관련해 "모든 정보 자산을 투입해 감시 중이며, 재개 조짐이 보이는 즉시 타격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전까지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뒤집는 강경 발언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철저히 계산된 전략인 만큼, 양국이 결국 협상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지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3원)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0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2568_web.jpg?rnd=2026040216184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꺾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지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478.70)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3원)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이번 연설을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게임 이론적' 접근으로 평가했다. 특정 타격 시한을 제시함으로써 이란 측에 막대한 실질적 피해 가능성을 각인시키고, 결과적으로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고도의 압박 전술이라는 것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시간이 지체된다고 해서 이란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협상을 거부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는 인식(시나리오 D)이 강해지면 이란도 협상을 선택할 요인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과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합의를 최선책으로 제시하면서도, 예고대로 폭격이 개시되더라도 결국은 양국이 협상에 임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이 본질적으로 협상에 무게를 두고 긴장의 완전한 해소보다는 통제 가능한 수준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언제든 재확전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란에 대한 타격 시점으로 '향후 2~3주'가 거론된 만큼, 해당 기간 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2~3주간 타격하겠다는 것은 결국 3주 이후엔 철군한다는 의미이기에 협상에 옵션이 하나 생긴 것"이라며 "협상 유무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시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리면서, 투심을 가를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는 16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확정 실적이 공개된다.
반도체 섹터는 최근 구글의 '터보퀀트' 발표 후 메모리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우려는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효율화 기술이 오히려 전체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가 강세장에서는 지수 변동폭이 커지고 'W자형' 바닥 형성을 하다보니 저점은 충족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선 4월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는데 이는 1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으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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