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수중수색…헝 "절대 안돼" vs 한 "하게 해달라"(종합)
3일 오전 한국 2명 등 잠수부 4명 순차 투입
헝가리 "선체 진입 시도 자체가 생명에 위협"
한국 "내부 괜찮으면 하겠다는게 우리 입장"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3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의 잠수부가 수중수색을 마친후 선박에 복귀하고 있다. 2019.06.03. [email protected]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3일(이하 현지시간) 머르기트 다리 인근 머르기트 섬 내 마련된 헝가리 측 현장CP 기자회견에서 "다뉴브강의 유속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물 속에서 움직이는 등 작업은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잠수부를 투입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위해 (헝가리 측 잠수사가) 잠수를 시도한 결과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잠수를 하더라도 수색작업 등은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체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엄정하게 금지한다"며 "선체 진입 자체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 측에도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 투입을 결정하는 최종 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을 냈다. 다뉴브강의 거센 물살과 불어난 수위로 잠수부 투입이 위험하다고 본 헝가리 당국은 이날 선체 침몰 지역 상태 확인 및 인양을 위한 기초 자료 수입을 목적으로 한 4명의 잠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측 잠수사 1명, 우리 측 잠수사 2명이 순차적으로 다뉴브강 수중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다뉴브강의 유속은 1.13m/s, 수심은 7.3m다.
신속대응팀은 그러나 헝가리 당국에 지속적으로 선체 진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 측 신속구조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동석한 기자회견에서 "헝가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작전환경이 지금보다 더 개선돼 우리 요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선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선내 작전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험잠수를 하고 인양작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에서 온 작전요원들의 능력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향후 본격 인양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는 한편, 침몰 선박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200kg 무게의 대형 사다리 두 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의 환경을 고려해 이르면 5~6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서 9일까지는 완료하겠다는 것이 헝가리 측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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