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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서 '블랙리스트' 대미 핵심카드로 사용할 것" SCMP

등록 2019.07.06 16: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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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2번째)이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2번째)과 양국 대표단과 함께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2019.6.29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2번째)이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2번째)과 양국 대표단과 함께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2019.6.2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중국이 내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외국기업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unreliable entities)'을 핵심 대미 압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작성에 나선 것은 지난 5월로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올려 화웨이의 공급망이 붕괴될 위기에 놓이면서다.

미국의 조치에 격분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 명단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편에 서서 자국 기업과 거래를 끊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음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은 화웨이 제재 완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SCMP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해제 또는 완화하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측으로서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충분히 수용되지 않으면 '블랙리스트' 명단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된다.

리서치 업체 게이브컬 드래고노믹스의 이코노니미스트인 천룽은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카드로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를 꺼낼 수 있으며 전략적 이슈인 북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며 "양측 간 불신의 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무역협상 기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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