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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아들 美대사 지명…"트럼프 아들과 친구"

등록 2019.07.12 11:30:04

에두아르도, 스티브 배넌과도 막역

'그림자 외교장관'으로 불려

【브라질리아=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을 차기 주미대사로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한 에두아르도(왼쪽) 의원이 동료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 2019.07.12.

【브라질리아=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을 차기 주미대사로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한 에두아르도(왼쪽) 의원이 동료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 2019.07.1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브라질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을 차기 주미대사로 지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아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35) 연방 하원의원을 주미대사로 추천한다고 밝히며 이는 "상당히 비용 편익적인 판단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아들이 브라질에 대사로 온다고 생각해보라. 분명히 그는 일반 대사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두아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과 친구사이다. 영어,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 또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언급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에두아르도는 미국 대사로 적절한 사람이다. 워싱턴 정가에서 우리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전달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4남3녀 중 셋째인 에두아르도 의원은 현재 하원 외교위원회의 의원장을 맡고 있다.

에두아르도 의원은 지난 브라질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만나 대선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배넌의 정치 컨설팅 단체 '더 무브먼트'에 소속된 그는 현재 중남미 지역의 담당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브라질의 '그림자 외교장관'으로도 불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에두아르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며칠 안에 공식적인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의 아들이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이러한 능력들은 내가 그 자리에 어느 정도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에두아르도 의원은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2020'이라고 쓰인 모자를 쓴 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 아버지 옆에 앉아 대화를 진행하던 에두아르도 의원을 칭찬하며 호의를 보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후 몇 주만에 주미대사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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