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국 청문' 대정부질문, '압수수색 통화' 논란에 한때 정회
등록 2019.09.26 17:24:52
조국 "자택 압수수색 때 檢에 전화…차분히 해달라"
한국당, 조국 의혹 대응책 논의 위해 긴급의총 소집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생각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발단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시작됐다.
주 의원은 조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장관에게 "압수수색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있다"고 답했고, 주 의원은 "왜 통화했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에 다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아내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조 장관은 가족에 대한 수사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거짓말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조 장관은 "아니다. 압수수색에 대해 어떠한 방해를 하거나 지시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그러나 "법무부 장관이 (통화해) 얘기한 자체가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이라며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 직권을 남용해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도 "동의하기 매우 힘들다"며 "수사에 대해 청탁하거나 부탁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조 장관의 답변에 본회의장 곳곳에선 한국당의 비난과 야유가 터져나왔고, 한국당은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대정부질문 사회를 맡은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주문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하자 이 부의장은 "원만한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거센 항의 속에 정회된 대정부질문은 30분 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진행으로 속개됐다. 긴급 의총을 마친 한국당은 속개 5분 뒤 대정부질문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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