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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울룰루, 영구 출입금지 하루 전 관광객 '북적'

등록 2019.10.2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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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아난구 부족에게 울룰루는 신성한 곳"

【울룰루=AP/뉴시스】등반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25일 호주 노던 준주 울룰루-카타튜타 국립공원에 있는 울룰루에 오르기 위해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울룰루는 오는 26일부터 영구적으로 등반이 금지된다. 2019.10.25.

【울룰루=AP/뉴시스】등반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25일 호주 노던 준주 울룰루-카타튜타 국립공원에 있는 울룰루에 오르기 위해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울룰루는 오는 26일부터 영구적으로 등반이 금지된다. 2019.10.2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단일 암석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크기가 커  '세계의 배꼽'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울룰루의 등반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 날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고 25일 BBC가 보도했다.
 
'에이어스록(Ayers Rock·에어스록)'이라고도 불렸던 울룰루는 오는 26일부터 영구적으로 등반이 금지된다.
 
BBC는 최근 몇 주 동안 울룰루를 오르는 관광객의 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지난 24일 울룰루 앞에 모여든 대규모 대기 행렬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등반 금지 조치 시행 마지막 날에는 위험할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어 출발이 지연되어 3시간이 지나서야 등반에 오를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호주 노던 준주 울루루-카타 추타 국립공원 이사회는 안전과 환경보호, 이곳 원주민인 아난구 부족들의 항의로 2019년 10월부터 울룰루 등반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난구 부족에 울룰루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부족은 관광객들에게 등반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왔다. 울룰루 곳곳에는 아난구 부족이 세운 '등산 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한 아난구 남성은 BBC에 "울룰루는 교회처럼 우리에게 매우 신성한 장소다. 그런데 전 세계 사람들은 와서 기어오른다. 그들은 울룰루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950년대 이후 울룰루에서는 낙상사고, 탈수, 온열질환 등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한 일본인 관광객이 바위 중 가장 가파른 곳을 오르려다가 사망했다.
 
하나의 거대한 붉은 암석 덩어리인 울룰루의 높이는 348m이며, 가파르고 표면이 미끄럽다. 울룰루의 여름 최고 온도는 47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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