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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 직장인들 워라밸 실천 어렵다"

등록 2019.11.04 1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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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직장인들은 대부분 삶에서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삶에서는 워라밸을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부산지역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연구를 수행해 '부산지역 일·생활균형 지원사업 성과관리 및 중단기 전략개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직장인들의 워라밸에 대한 전체 인지도는 51.9% 수준이며, 이 중 자신의 삶에서 워라밸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82.2%로 나타났다.

'워라밸이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70% 이상이 동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워라밸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7.9%만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밸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경제적인 부담(39.3%)과 장시간 근로로 인한 시간부족(35.9%)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같은 결과는 연령별, 고용 형태별, 직업별 차이가 있었다. 30대가 워라밸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50대로 갈수록 인지도와 중요도의 점수가 낮았다.

정규직과 관리자, 전문직, 사무직 종사자는 '장시간 근로로 인한 시간부족'을, 비정규직과 서비스, 판매, 기타 종사자의 경우는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또 직장인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부족, 여가시간의 부족을 느끼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견은 19.9%, 여가시간이 충분하다는 의견은 19.1%에 그쳤다. 일과 자녀양육 병행을 위해서는 '부모가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도 활성화'(46.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 이 외에 하고 싶은 활동 1순위로는 '관광'(21.3%)이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16.1%), 문화예술(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는 이 외에도 일·생활균형 정책여건 및 지역실태 분석, 사업성과 분석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력단절 예방,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부산의 일·생활균형 정책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부산의 일·생활균형 정책의 체계적 추진, 조직 및 예산의 확대, 일·생활균형 정책영역별 균형된 사업의 추진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성향숙 원장은 "앞으로는 일·생활균형 정책이 부산의 발전을 위한 주요한 정책과제가 될 수 있다"며 "부산의 일·생활균형 확산을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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