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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버스정류장 추위·미세먼지 잡는 주민쉼터로 탈바꿈

등록 2019.11.22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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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편의 위한 온열의자 114개 추가 설치해 152개로 대폭 확대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따숨쉼터 모습. 2019.11.22.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따숨쉼터 모습. 2019.11.22.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막아주는 '따숨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우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한 겨울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한파 가림막인 따숨쉼터 92개소를 설치했다.

한 면을 버스 승차대에 고정시켜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버스 위치 확인 등 외부시야 확보를 위해 나머지 3면을 단단하고 투명한 재질의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했다. 출입문은 바깥바람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닫이 형태로 했다.

따숨 쉼터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정도 높고, 체감온도는 5~10도 더 높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할 수 있다.

구는 따숨쉼터 안에 온열의자도 설치했다. 교통약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올해 114개를 추가 설치해 152개로 대폭 늘어났다. 온열의자는 추위에 민감한 노약자들을 위한 것으로 기온이 18℃ 이하일 때 38℃의 온도가 유지되도록 작동된다.

따숨쉼터 28개소에는 미세먼지 차감시설도 갖췄다. 18평형 스탠드형 공기청정기와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측정기를 함께 설치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1일 12시간 공기청정기가 가동된다.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일평균 35㎍/㎥(미세먼지 100㎍/㎥) 대비 안전쉼터 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3~10㎍/㎥를 유지한다.

구는 3개월마다 1회 내부청소와 년 1회 필터를 교환하는 등 철저하게 유지보수할 방침이다.

구는 따숨쉼터를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따숨쉼터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건강을 챙기는 쉼터가 됐다"며 "한파, 미세먼지 등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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