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순직 소방관 장례 소방청장葬으로 치른다
10일 계명대서 합동영결식…외청 독립후 첫 사례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해군 청해진함 장병들이 3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바다로 추락해 수심 78m에 가라앉았던 소방헬기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9.11.03.photo@newsis.com
소방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을 소방청장장으로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차관급 외청(外廳)으로 독립한 이래 순직 소방관 장례를 소방청장으로 거행하는 첫 사례다.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HL-9619호 소방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검사관,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급대원 등 소방관 5명과 민간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수색 끝에 이 부기장과 서 검사관, 박 대원 등 3명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윤모(50)씨 등 총 4명은 수습했다.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은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부로 종료한다.
【울릉=뉴시스】이무열 기자 =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한 해군부대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자 2구의 시신을 대구로 이송하기 위해 헬기에 싣고 있다. [email protected]
소방청은 또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를 추진해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고인의 가시는 길을 최대한 정중하게 모실 것"이라며 "고인의 희생 정신을 받들 수 있는 추모 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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