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예언마다 다 틀리고 음모론에 젖어"
"정경심 혐의 방어 주장해 '유시민 미쳤다'고 한 적도"
"달 착륙 허구설 진지하게 말하기도…교양에 문제 있어"
"'걸어 다니는 음모론' 김어준과 차이 없는 '어용 지식인'"

사진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모습. (뉴시스DB)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연세에 무슨 영광을 더 보시려고...?' JTBC 토론 마치고 유시민 씨에게 이렇게 물었다. 토론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아마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은 이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며 "이분의 마인드가 '윤리'의 영역을 떠나 있다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리"의 영역은 떠났어도 그래도 두 발을 아직 '논리'의 영역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이분, 아예 논리의 영역마저 떠나 버리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 분이 언젠가 '달 착륙 허구설'을 주장하며 '착륙선이 무슨 동력으로 달의 중력을 이기고 빠져나오느냐'고 한 적이 있다. 농담일까? 진담일까?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이분, 이 얘기를 웃지도 않고 매우 진지하게 하더라"며 "그때 이분의 교양 세계의 일각이 음모론과 같은 '이야기'에 침윤된 게 아닌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술회했다.
진 전 교수는 나아가 "따져 보니 그의 예언 혹은 예측은 그동안 거의 맞은 적이 없더라"며 "'김대중은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런데 대통령 됐지 않나"라며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대선 불가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조작 논란 옹호 ▲18대 대선 문재인 승리 예측 ▲20대 총선 야권 대패 예측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는 '정경심의 혐의를 모두 방어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보세요, 어디 방어가 되던가? 도대체 손바닥이 얼마나 크기에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라며 "당시 그와 통화를 하면서 저는 이분이 이성적 판단력에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고 느꼈다. 그 전화 마치고 바로 OOO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에게 내뱉은 나의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유시민 씨가 미쳤다'"며 원색 비난했다.
이어 "누구나 알다시피 김어준은 타고난 광우, 타고난 무당이 있듯이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걸어 다니는 음모론이라고 할까나. 이 친구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의 문제"라며 "유시민은 좀 다를 거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크게 다르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무튼 유 작가가 자신을 '어용 지식인'이라 부르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다. 인식과 판단에서 사실과 허구를 뒤섞는 버릇은 지식인에게는 경계해야 할 습관이나, 어용들에는 꼭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며 "비꼬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어용 지식인'은 실제로 그의 적성과 자질에 가장 잘 맞는 직업"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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