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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맹위에…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잠정 중단'(종합2보)

등록 2020.01.30 12:07:16수정 2020.01.30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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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가비상방역체계 선포'에 따른 조치인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완전 해소 때까지"

"개성 상주인원 58명…가급적 조기 복귀 추진"

"서울~평양 전화·팩스선 개설…연락업무 유지"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11월7일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가 열린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2018.11.07. photo@newsis.com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11월7일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가 열린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2018.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30일 "남북이 연락대표 협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연락사무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개성에 있는 인원은 58명으로 가급적 조기에 복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가려 한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방역체제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정부는 개성 연락사무소 운영 잠정 중단을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체계 선포와 관련된 조치로 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연락대표가 이날 오전 접촉 과정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던 중에 남측 인원 철수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서 과거 사스, 메르스 등 전염병이 있었을 때와 다른 동향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동향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하게 돼 있는데, 오늘 노동신문을 보면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다. 신설된 조직인지 개칭인지는 봐야겠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연락대표 간 접촉은 상시적으로, 오전과 오후에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도 오전에 연락대표 접촉을 통해서 검역 강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상호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 대표 접촉 과정에서 북측이 먼저 연락사무소 중단을 요청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협의를 통해 잠정 중단하는걸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2019.03.2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이 당국자는 남측 인원의 철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연락대표가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답해 브리핑 시점까지는 남측 인원 철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측 인원 복귀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는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신속한 복귀를 시사했다.

남북은 개성 연락사무소 잠정 중단에 따라 임시 연락망을 구축해 상시 연락 업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남북은 서울~평양 전화, 팩스선을 개설해서 연락사무소 연락 업무를 계속 유지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개성 연락사무소처럼 매일 오전, 오후 2회 접촉이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그것도 아마 협의를 해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조직하는 한편 평양과 각 도, 시, 군에 비상방역지휘부를 구성해 국경 방역, 의심자 격리, 치료제 개발, 위생선전 강화 등을 강도높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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