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자존심 강한 대구 힘든 모습에 눈물"…현장 지휘 돌입
25일 오후 대구 직접 내려가 대응 점검회의 주재
"이번주 가장 중요…극복해 대구 자존심 지키자"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대본 본부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함께 극복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육로로 오면서 보니 대구 인적이 많지 않았다. 불 꺼진 가게들도 많이 있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대구는 자존심이 강하고 전통과 많은 유산을 잘 지켜온 곳인데, 힘든 모습을 보며 참 가슴이 아프고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힘을 모으면 분명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아마 이번주가 가장 중요한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고), 국민들도 적극 응원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고, 그 과정에 경제도 힘들어지고 여러 난제가 더 쌓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렇지만 일차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후 난제들을 극복해 대구 자존심을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꼭 위기를 극복하고 싶다"며 "여러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에 직접 내려가 방역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번주 대구에 머무르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