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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주지사들, 트럼프 질책에 경제정상화 '속도조절'

등록 2020.04.28 0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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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도 '눈치보기'

[애틀랜타=AP/뉴시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재 조지아 세계의회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임시병원을 시찰하는 동안 언론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일 켐프 주지사는 24일부터 네일숍, 체육관, 볼링장 등을, 27일부터 극장과 음식점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2020.4.21.

[애틀랜타=AP/뉴시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재 조지아 세계의회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임시병원을 시찰하는 동안 언론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일 켐프 주지사는 24일부터 네일숍, 체육관, 볼링장 등을, 27일부터 극장과 음식점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2020.4.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조기 경제 정상화를 강행한 조지아 주지사를 질책한 가운데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도 태세를 전환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CNN에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공화당 주지사 수석보좌관은 CNN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같이 분노를 사고 싶어하는 주지사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화당 주지사 보좌관은 "우리 모두 매우 주의깊게 목도했다"며 "아무도 대통령에게 그렇게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이 같은 기류는 켐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경제 정상화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조기 경제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으며, 측근인 켐프 주지사에게도 빠른 재개 결정을 독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상 논란이 일자 지난 22일 공식적으로 "나는 켐프 주지사에게 오케이를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대한다"고 발을 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모순된 행보는 보건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시기상조라는 비판 여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미 언론들도 켐프 주지사의 무모한 정파적 결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분노는 공화당 주지사들에게 잠재적인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CNN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6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매우 심각한 질병과 전염병에 직면해 있다"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규제를 언제 풀지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준비가 안 됐다며 갑자기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그 역시 기자들에게 "모든 것을 올바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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