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 18~24개월 계속될 듯"美 연구진
"전 세계 인구 60~70% 감염될 때까지 멈추지 않아"
"코로나19가 곧 끝나리라는 생각은 미생물학을 거부하는 것"
![[코코모=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미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제너럴 모터스(GM) 인공호흡기 생산 라인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이틀 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네소타의 한 병원을 방문해 논란을 빚었던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쓴 모습을 보였다. 2020.05.01.](https://img1.newsis.com/2020/05/01/NISI20200501_0016295930_web.jpg?rnd=20200501112602)
[코코모=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미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제너럴 모터스(GM) 인공호흡기 생산 라인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이틀 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미네소타의 한 병원을 방문해 논란을 빚었던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쓴 모습을 보였다. 2020.05.0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최소 18개월, 최대 24개월간 계속 확산될 수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CIDRAP)의 마크 오스터홀름 교수와 하버드대 공공보건연구소의 마크 립시치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전 세계 인구의)60~70%가 감염될 때까지 (코로나 19 확산이)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각국이 오는 가을과 겨울에 2차 코로나19 확산사태를 포함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여년동안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을 연구해온 오스터홀름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가)곧 끝날 것이란 생각은 미생물학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을 가진 사람이 현재는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개발이 완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보다 긴 잠복기, 보다 많은 무증상 환자들, 더 높은 '기초감염재생산지수'(전파력·R0) 때문에 코로나 19는 독감보다 더 쉽게 전파된다"며 "높은 R0은 팬데믹이 끝나려면 보다 많은 감염자와 면역 보유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의 독감 팬데믹을 기반으로 했을 때 코로나 19는 18~24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정부 관리들이 팬데믹 종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중단하고, 대신 시민들이 장기간 대응할 수있도록 준비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코로나 19 확산 전망을 3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 19가 올 봄에 1차 확산한 후 여름동안 좀 더 소규모로 이어지다가 약 1년 또는 2년뒤인 2021년 어느 시점 쯤에 사라지는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올 봄에 1차 확산이 발생한 이후 오는 가을 또는 겨울에 더 큰 확산사태가 벌어지고, 2021년에는 좀더 작은 규모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패턴은 1918~19년 스페인 독감 때 패턴과 비슷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 19 전염이 느린 속도로 꾸준히 계속되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각국 정부가 두번째 시나리오에 대한 탄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확산사태가 정점에 이르는 상황을 다룰 수있는 조치들을 다시 행하는 것을 포함해 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또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완화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립시치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택격리 등 봉쇄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현재 신규 감염자 수가 더 많은 데도 해당 조치들을 완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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