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개막④]존재감 커진 외국인 선수…올시즌 주인공은?
두산, 플렉센·알칸타라 선전에 '흐뭇'
키움 모터·LG 라모스 활약 '기대'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https://img1.newsis.com/2020/04/09/NISI20200409_0000509927_web.jpg?rnd=20200409172800)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어진 올해는 외인들의 존재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시즌 준비부터 변수가 많았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고국으로 향했다 3월 말 입국한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의 외인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기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미국 야구가 올스톱되면서 시즌 중 '교체 선수'를 수급하기도 어려워졌다. 아울러 올해는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돼 외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과 이별했지만, 걱정이 없어 보인다. 새롭게 영입한 투수 크리스 플렉센(26)과 KT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라울 알칸타라(28)가 나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플렉센은 일찌감치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국내 청백전까지 6경기에서 17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거뒀다.
지난해 KT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거뒀던 알칸타라는 리그 최고로 꼽히는 두산 야수진의 도움을 받아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7차례 평가전에서 2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3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지난달 25일 '친정팀' KT와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닉 킹엄(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닉 킹엄(29)은 연습경기에 2차례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염경엽(52) SK 감독은 "구속만 올라오면 더 까다로운 타자가 될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리카르도 핀토(26)는 청백전 5경기에서 22⅓이닝 23실점(12자책점)으로 흔들렸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불안하다. 염 감독은 핀토에 대해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새 얼굴 애런 브룩스(30)는 강속구로 연습경기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연습경기에 1차례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드류 가뇽(30)은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불안감을 노출했다.
NC의 마이크 라이트(30)는 드류 루친스키(32)와 함께 원투펀치로 기대받고 있다. 라이트는 25일 KIA전에서 최고 최고 153㎞의 빠른 볼을 던지며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거뒀다.
최근 몇 년동안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삼성은 올해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으로 외인 투수를 구성했다.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자가격리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3이닝, 4이닝을 책임지며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5일 휴식 후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라이블리는 4⅓이닝 4실점, 뷰캐넌은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미국으로 떠난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신 삼성이 택한 타일러 살라디노는 아직 예열 중이다. 연습경기에서 17타수4안타(타율 0.235)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 5회말 2사 키움 모터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2020.04.2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9/NISI20200429_0016292463_web.jpg?rnd=20200429161139)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 5회말 2사 키움 모터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2020.04.29. [email protected]
모터는 연습경기에서 14타수 2안타(타율 0.143)로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LG의 상황도 비슷하다.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의 원투 펀치는 올해도 굳건하다.
변수는 로베르토 라모스(26)다. 라모스는 연습경기에서 15타수 3안타(타율 0.200)를 기록했다. 장타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연습경기에서 장타는 2루타 한 개만 기록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라모스가 4번 타자로서 파괴력 있게 쳐줘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한 KT는 쿠바 대표팀 출신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를 영입했다.
낯선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데스파이네는 자가격리까지 겪으며 아직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30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연습경기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대신 KT는 올해로 KBO리그 4년 차를 맞은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연습 6경기에서 18타수 5안타(타율 0.278), 2홈런 4타점을 거두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는 개막 전부터 외국인 투수가 이탈했다.
롯데 애드리안 샘슨(29)은 부친의 병세가 깊어져 지난달 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5월 복귀할 예정인 샘슨은 귀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샘슨의 공백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 롯데 댄 스트레일리(32)는 연습경기에 1차례 등판, 4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45경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KBO리그 적응기가 필요해 보인다.
한화의 에이스 채드 벨(31)은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아 개막 시리즈 등판이 불발됐다.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로 돌아올 계획이다. 반면 같은 팀의 워윅 서폴드(30)는 자가격리로 인한 공백도 극복하고 개막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서폴드는 연습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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