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대남문제 언급 안 해(종합2보)
金 보름 만에 공개활동 나서…화학공업·비료생산력 발전 문제 논의
대북전단 비난 기조 속 南 거론 없어…"민심 이반 완화 시책 점검"
![[서울=뉴시스]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8일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00540654_web.jpg?rnd=20200608082645)
[서울=뉴시스] 북한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8일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북한이 최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연일 대남 비난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대남 문제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통신은 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가 6월7일에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정치국 회의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이후 보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신은 김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화학공업을 전망성 있게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당면한 문제 ▲수도 시민들의 생활보장에 나서는 당면한 문제 ▲당규약상 문제 ▲조직문제가 논의됐다.
![[서울=뉴시스] 북한 관영매체들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00540656_web.jpg?rnd=20200608082736)
[서울=뉴시스] 북한 관영매체들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06.0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 부문에서 무엇보다도 비료 생산 능력을 늘이기 위한 사업을 최우선적인 문제로 보고 대하며 이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갈 것"과 "우리의 원료에 의거한 카리(칼륨) 비료 공업을 창설하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할 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원료와 자재에 철저히 의거해 각종 화학제품들을 수요대로 중단없이 생산해내는 에네르기(에너지)절약형, 노력절약형, 자원절약형, 기술집약형, 개발창조형의 다방면적인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이 주체화된 화학공업의 새 부문구조로 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국가적 과학연구 역량 강화, 탄소하나화학공업에 쓰이는 촉매 개발, 화학공업 인재 양성 등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두 번째 의정으로 논의된 '수도 시민들의 생활 보장에 나서는 당면한 문제'와 관련,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살림집(주택) 건설을 비롯한 인민생활 보장과 관련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울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02/NISI20200502_0016299251_web.jpg?rnd=20200502174710)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email protected]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공업, 민생 등 내부 경제 문제에만 집중했다.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자력갱생을 밀고 나가며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해 주민들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근 북한 내 흐름은 코로나19와 관련 있다"며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순천 인비료 공장 현지지도를 통해 공개활동을 재개했고 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통해 군사적 동향을 점검했다"며 "수순으로 보면 이번 당 정치국 회의는 코로나19로 이반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경제·사회 시책을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화학공업 중시 기조와 관련, "북한은 석탄 가스화를 통해 석유 화학물질을 얻을 수 있는 C1(탄소하나)화학공업을 석유화학의 대체로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아래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북한의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력갱생의 기본은 식량증산이며 핵심은 비료에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와 대북제재 아래에서도 자력갱생으로 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대북전단과 관련 대남 적대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대남 사안을 언급하지 않아 주목된다.
양 교수는 "김정은과 김여정의 역할 분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김정은은 친서 외교 등을 통해 큰 틀에서 대남·대미 문제를 챙기고 대남·대미 메시지는 김여정 입을 통해 나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남·대미 정책을 발신할 경우 국무위원회 등을 통해 별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