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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여름철 관광명소 '수락폭포' 출입통제

등록 2020.06.09 1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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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부 낙석발생…안전시설 설치 후 개방

전남 구례군 수락폭포

전남 구례군 수락폭포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의 여름철 관광명소인 수락폭포의 출입이 일시 통제된다.

구례군은 9일 수락폭포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을 위해 수락폭포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수락폭포 상류부에서 낙석 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폭포 상류부 주변을 위험 구간으로 설정하고 8일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폭포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낙석 제거와 방지망 설치는 모두 수작업으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는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 기간 폭포 주변의 계곡과 물놀이 시설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락폭포 물맞이는 위험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락폭포는 15m 높이의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은가루처럼 쏟아지고 주변에는 돌단풍·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을 맞으면 신경통·관절염·근육통·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여름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수락폭포의 공기 1㎖당 산소 음이온이 평균 1만4060개, 최대 17만8100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도시의 34배 수준이다. 산소음이온은 인체의 면역력 증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 증상 완화, 혈액 정화, 두뇌 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송만갑(1865~1939) 선생이 득음을 위해 이곳에서 수련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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