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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두 달째 상승…국제 수요 살아난 영향

등록 2020.08.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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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넉달 연속 하락하다 6월부터 반등

유제품·유지류 상승세 나타나…설탕·축산은 하락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두 달째 상승…국제 수요 살아난 영향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락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93.1포인트(p, 2014~2016년 평균=100)보다 1.2% 상승한 94.2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2월부터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 지난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유제품, 유지류, 곡물 가격은 올랐고 설탕과 육류 등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7.6% 상승한 93.2p를 기록해 최근 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유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요국 생산 둔화가 전망되고 말레이시아 내 이주민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 국제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대두유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내 공급 감소로,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바이오디젤 및 식품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설탕은 전월보다 1.5% 상승한 76.0p를 나타냈다. 설탕 생산 1위국인 브라질에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위국인 태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 생산 감소가 전망된 탓이다.

유제품은 3.6% 오른 101.8p였다. 전지분유 가격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은 수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곡물은 0.1% 상승한 96.9p를 기록했다. 쌀 가격은 올해 생산 증가 전망과 경제활동 침체로 인해 하락해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미달러화 약세, 유럽·아르헨티나·흑해 지역 생산 감소 전망, 교역활동 저조 등의 요소가 섞여 전월 수준으로 유지됐다. 옥수수·수수 가격은 각각 3.7%, 5.8% 상승했다. 미·중간 1단계 무역협정 이행으로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수수를 대량 구매하면서다.

육류는 1.8% 하락한 93.0p를 나타냈다. 돼지고기·쇠고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생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수요가 더 빠르게 낮아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양고기 가격도 수요 위축에 따라 상승폭이 낮았다. 가금육 역시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브라질이 생산을 감축하면서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1990년부터 매월 작성·발표돼 왔다.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나눠 작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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