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13㎜-향로봉 초속 27ｍ' 강원 비·바람 피해 주의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동해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회센터의 한 상인이 상가로 빠른 걸음을 걷고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로 북상하면서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영동에서는 강릉 213.0㎜, 속초 174.6㎜, 고성 대진 172.0㎜, 고성 간성 169.0㎜, 양양 157.5㎜, 삼척 142.0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산지에서는 설악동 232.0㎜, 삼척 신기 213.5㎜, 진부령 210.3㎜, 삽당령 206.0㎜, 태백 155.2㎜, 대관령 118.9㎜의 비가 내렸다.

영서에서는 정선 북평 44.5㎜, 영월 상동 44.2㎜, 홍천 팔봉 43.5㎜, 홍천 33.6㎜, 춘천 33.5㎜, 원주 31.3㎜ 등이다.

주요 지점 1시간(10~11시) 강수량은 설악동 69.5㎜, 미시령 59.0㎜, 강릉 성산 56.5㎜, 설악산 49.5㎜,, 구룡령 45.5㎜로 나타났다.

1시간 최대순강풍속은 향로봉 초속 27.0ｍ, 설악산 초속 18.6ｍ, 화천 광덕산 초속 18.3ｍ, 연곡 초속 17.5ｍ, 대관령 초속 17.4ｍ, 삼척 초속 16.5ｍ로 나타났다.

태풍 하이선은 오전 11시 울진 남쪽 약 70㎞ 육상에서 시속 59㎞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126㎞(초속 35ｍ)이다.

태풍은 7일 오후 3시께 강릉 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상에는 6.0~9.0ｍ, 최대 파고 8.0~14.0ｍ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범람할 수 있어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폭풍해일도 우려된다.

7일 만조 시각과 조고는 강릉항 오후 6시 34㎝, 묵호항 오후 6시8분 30㎝, 속초항 오후 6시4분 36㎝로 예상된다.

8일은 강릉항 오전 6시4분 36㎝, 오후 6시52분 32㎝ 묵호항 오전 5시53분 31㎝, 오후 7시5분 28㎝ 속초항 오전 6시1분 37㎝ 오후 6시56분 33㎝로 예상된다.

황상희 예보관은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과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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