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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키프로스특사, 그리스 터키측과 통일 회담 재추진

등록 2020.12.02 0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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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엔중재로 열린 회담 결렬뒤 국제위원회 준비

류트 유엔특사, 아테네 정부와도 협의

터키는 유럽연합과 논의 뒤로 미뤄

[니코시아=AP/뉴시스]북키프로스 대선에서 친터키 강경우파 에르신 타타르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된 후 니코시아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타타르 총리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51.74%의 득표율로 48.26%에 그친 무스타파 아큰즈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 2020.10.19.

[니코시아=AP/뉴시스]북키프로스 대선에서 친터키 강경우파 에르신 타타르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된 후 니코시아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타타르 총리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51.74%의 득표율로 48.26%에 그친 무스타파 아큰즈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 2020.10.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키프로스 특사 겸 부사무총장 제인 홀 류트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터키 령으로 양분된 키프로스의 통일을 위해 두 나라의 현지 대표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신화통신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류트 특사의 이런 시도는 오랫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그리스와 터키의 평화회담을 다시 추진하고 이 섬의 통일을 목적으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양측의 대변인들은 말했다.

1일 회합의 목적은 새로운 통일안을 가능하게 만들 협상조건을 정하기 위해서 우선 비공식적인 국제위원회를 소집해 통일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키프로스 통일을 위한 마지막 회담은 2017년 스위스에서 유엔주도로 열렸지만 이 회담은 실패로 끝났다.   당시 키프로스의 터키측과 그리스측 대표,   그리고 이들의 배후인 그리스 정부와 터키 정부,  중개역인 영국과 유럽연합은 모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제안한 평화안에 반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류트 유엔 키프로스 특사는 우선 지난 10월 터키령 키프로스의 새 총리로 당선된 에르신 타타르총리와 만난 다음, 다시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그리스령 키프로스 대통령과 만났다.

그러나 두 사람을 만난 뒤 류트 대사는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

키프로스 (그리스)  정부대변인 키리아코스 쿠쇼스는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유엔 주재하에 국제회의를 소집하는 데에는 찬성했지만,  3년 전에 논의가 중단된 지점에서부터 협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는 또한 이번 회담의 목적이 국가 차원에서의 해법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트 특사는 이에 따라 2일 아테네로 날아가 그리스 정부와 이 문제를 다시 의논할 예정이다.

 한편 터키측은 12월 중순에 유럽연합 정상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에 다시 류트 특사와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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