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될까?"…보궐선거 앞두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 올해 들어 3주 연속 상승세
재건축 아파트 값 0.15%↑…작년 8월 이후 '최고'
잠실5단지 신고가…명일동 삼익 한 달 14건 거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값은 올해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달 첫째주 0.10% → 둘째주 0.11% → 셋째주 0.13%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올라 작년 8월 마지막주(0.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송파구에선 재건축 단지(0.27%)가 일반 아파트(0.10%)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1㎡경우, 지난달 22억81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초 24억8100만원(9층)에 새 주인을 만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의 경우 지난달에만 총 14건이 거래되며 약 이틀에 한번 꼴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전용 66.87㎡의 매매가격은 한달 사이에만 11억5000만원(8층)에서 12억원(5층)으로 5000만원이 오르며 손 바뀜 되기도 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이같은 상승세는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자 사이에선 용적률 완화, 심의 원스톱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완화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를 강조했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건축 추진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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