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총과 통합설 일축…"지금은 적절한 시기 아냐"(종합)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허 회장은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공동취재사진) 2021.0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26/NISI20210226_0017198520_web.jpg?rnd=20210226161014)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허 회장은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공동취재사진) 2021.02.26. [email protected]
26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제60회 창립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총에서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다"면서 "(경총 통합설에 대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24일 "경제 단체들이 힘을 모아 기업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며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일본 일경련(한국의 경총 격, 니케이렌)이 2002년 경단련(한국의 전경련 격)과 합병했는데 이것은 당시 일본에서 노사분규가 없어지고, 기업들이 양 기관을 합치라 해서 합친 것"이라며 "우리는 작년에 친노동 3법 통과에 노사분규가 일본의 217배인 나라다. 전경련과 경총은 각자의 고유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처럼 노사분규가 없어지고 노조도 기업이 협조적이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영국산업연맹(CBI), 독일산업협회(BDI) 등 선진국들도 대기업을 대표하는 민간단체들이 있고 경총 같은 사용자 단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고 봤다. 권 부회장은 "재판과 구속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까지는 상황이 이르지 않나 싶다"면서도 "대기업을 대변하는 순수한 민간단체는 전경련뿐인 만큼 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60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 회장은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2/26/NISI20210226_0017198517_web.jpg?rnd=20210226161014)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60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 회장은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6. [email protected]
향후 국내 경제단체 수장들끼리 연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권 회장은 "이제 전부 기업인들이 경제단체의 회장이 됐고, 반기업 정서 확산으로 기업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연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부회장 모임을 가끔씩 하고 있는데 더 활발히 할 생각이다. 경제단체간 얘기가 잘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반기업 규제와 관련해 전경련이 소극적인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난해 12월 15일 김종인 위원장을 제일 먼저 설득한 것은 전경련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규제를 막는 데 성공하진 못했으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1년 회장으로 취임한 뒤 10년간 전경련을 이끌어 온 허 회장은 5연임을 이어가 전경련 '최장수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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