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포포럼 찾은 吳 "힘 실어달라" 安 "확실히 이길 것"

등록 2021.03.11 17:31: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두 후보, 단일화 앞두고 원외모임 '눈도장'

吳 "반드시 단일화" 安 "정권교체 교두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원외모임인 '마포포럼(더좋은세상으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시간 차를 두고 방문해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마포포럼에서 "단일화는 책임지고 하겠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단일화돼서 결승전에서 심판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마포포럼 선배들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는 건 감사하지만 사실 저는 친정에 온거 아닌가? 7대3이나 8대2정도로 저에게 힘을 실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 섞인 말로 선거 지원을 당부했다.

오 전 시장은 "아마 마포포럼에서도 혹시라도 단일화가 안 돼서 교착상태에 빠지면 국민께 어떻게 용서받을 것이냐 하는 걱정때문에 중간다리를 놓기 위해 노력하셨던 걸로 믿는다"며 "제가 말뿐이 아니라 후보자로 결정된 다음 지난 며칠 사이 보였던 궤적, 단일화를 위한 결기, 이런 것들은 이미 서울시민들에게 확실히 전달됐다고 본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인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진 않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비록 제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더라도 그런 것에 연연해서 협상에 영향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큰 틀의 원칙에서 합의한 대로 꿋꿋하게 국민이 염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분들께 희망주는 방향으로 단일화를 꿋꿋하게 밀고 가겠다는 큰 틀의 원칙만 오늘 밝히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과 시간 차를 두고 마포포럼을 찾은 안 대표는 "이번엔 꼭 이겨서 반드시 정권교체 디딤돌, 교두보를 확보하는 게 저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본다"며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서울시장 승리하고 끝까지 함께 할 생각이다. 정권교체 교두보를 꼭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1. [email protected]

그는 "작년 총선을 생각해보면 분위기 좋다가도 언제 또 정부여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될 지 모른다"며 "아마 3월 말 수십조원 풀 것 아니겠나? 4월7일 직전, 예를 들면 시진핑 방한 연설 등을 포함해 뉴스로 분위기 반전시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박빙 정도 상태가 아니라, 저는 오차범위 밖으로 이기고 있지만 저조차도 박빙의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마포포럼을 방문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사실 제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 여기 계신 분들이 정말 오랜 시간동안 설득하시고 그리고 여러가지 진정어린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제가 결심을 굳히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또 단일화를 앞두고 이렇게 찾아뵈어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 전 시장이 앞선 데 대해선 "여론조사에 따라서 저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저는 지금까지 거의 매번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결과를 낸 유일한 후보다. 그런 점들을 야권 지지자분들께서 잘 판단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향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날 계획에 대해선 "민주주의 그리고 또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화를 하거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